[뉴스토마토 권안나 기자]
SK이노베이션(096770)이 석유화학 자회사인 SK종합화학의 지분을 매각한다. 전통 석유화학 사업 자산을 줄이고 친환경 사업을 강화하는 작업의 일환이다.
SK 울산 복합단지. 사진/SK종합화학
23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JP모건을 매각 자문사로 선임해 글로벌 석유화학 기업을 대상으로 SK종합화학 지분 매각을 타진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SK종합화학의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이 매각하는 지분은 49% 이내로, 전략적 투자자(SI) 형태로 참여하는 방향으로 협상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SK이노베이션은 50% 이상의 지분을 보유해 경영권을 유지할 방침으로 알려진다.
SK이노베이션 측은 "글로벌 전략 투자자(SI)와 합작법인(JV)을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아직 초기 단계로 구체적으로 결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SK종합화학은 SK에너지가 생산하는 나프타를 원료로 에틸렌, 프로필렌 등 올레핀계 제품과 벤젠, 톨루엔, 자일렌 등의 방향족(아로마틱) 제품을 생산하는 기초소재 사업을 주력으로 한다. 시장에선 SK종합화학의 기업 가치를 5조원 안팎으로 평가한다.
권안나 기자 kany87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