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현정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4일 국민의힘의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을 향해 "진심으로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며 "조만간 만남을 통해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자"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가급적 빨리 만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2~3일 이틀 간 여론조사 방식으로 진행된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서 오 전 시장이 41.64%로 가장 많은 득표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어 "서울시장 선거에서 어떻게 하면 이길 수 있을지 그 후보를 뽑는 과정이 단일화 과정 아니겠나. 선의의 경쟁 통한 협력자로서 이번 경선 과정이 진행됐으면 한다"며 "앞으로 비전, 공약에 대해 건설적 토론을 하며 서울시민들의 기대와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단일화 경선 결과 제가 선택받지 못하더라도 시민 앞에 한 저의 약속은 반드시 지키겠다"며 "온몸을 던져 선거운동 마지막 날까지 제 선거처럼 뛰고 또 뛰겠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 2일 서울 중구 주한유럽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현장 회의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뉴시스
조현정 기자 jhj@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