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염재인 기자] 국내 투자자들이 이번주(3월1일~5일 기준)에 가장 많이 산 해외주식은 테슬라(TESLA MOTORS)로 집계됐다. 2위는 미국의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 기업인 팔란티어 테크놀로지(PALANTIR TECH INC)였다. 1주차 순매수 상위 10개사에는 주로 친환경, 게임, 스팩 등이 자리했다.
6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 세이브로에 따르면 3월1주차에 국내 투자자들이 순매수한 해외주식 1위는 서학개미(해외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종목 중 하나인 테슬라(1억2435만달러·1403억원)였다. 지난주 2위에서 다시 선두를 탈환했다. 테슬라의 주가는 지난 4일(현지 시간) 기준으로 전일 대비 4.86% 하락한 621.44달러를 기록했다.
2위는 팔란티어 테크놀로지로 국내 투자자들의 순매수 규모는 1억1058만달러(약 1247억원)였다. 팔란티어는 빅데이터 분석을 전문으로 하는 소프트웨어 업체다. 현재 미 연방수사국(FBI) 등 미국 정보 기관과 다양한 국가의 정부에게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주 1위에서 한 계단 내려앉았다. 팔란티어의 주가는 전장보다 4.83% 상승한 24.73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3위는 게임 개발용 소프트웨어 기업인 유니티 소프트웨어(UNITY SOFTWARE INC)로 나타났다. 개인의 순매수 규모는 4073만달러(약 458억원)로 지난주 4위에서 한 계단 뛰었다. 2월2주차에 ‘깜짝 1위’에 올랐던 유니티는 이후 개인투자자들의 지속적인 관심을 받으면서 꾸준히 상위권에 포진하고 있다. 유니티는 전날 대비 7.01% 미끄러진 95.5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순매수 4위는 일본 최대 인터넷 기업인 제트 홀딩스(Z HOLDINGS CORPORATION)로 순매수 규모는 4064만달러(약 458억원)였다. 제트 홀딩스는 라인과 야후재팬을 자회사로 두고 있다. 최근 ‘에이(A) 홀딩스’가 출범하면서 네이버와 소프트뱅크의 ‘라인-야후재팬’ 경영 통합이 마무리된 바 있다.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첫 협력 사업으로 ‘스마트스토어’의 일본 출시를 발표했다. 지난주 14위에서 무려 10단계 껑충 뛴 제트 홀딩스의 주가는 전일보다 1.21% 내려간 598달러에 종료했다.
5위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DIREXION DAILY SEMICONDUCTOR BULL 3X)로 순매수 규모는 3475만달러(약 391억원)였다. 이 종목은 반도체 섹터에 투자하는 3배 레버리지 상품으로 반도체 슈퍼사이클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5위 자리를 지켰다. 해당 종목은 전장 대비 14.37% 후퇴한 29.98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이 밖에 △프로쉐어(PROSHARES TRUST-ULTRASHORT 20YR TREASURY) △아크라이트(ARCLIGHT CLEAN TRANSITION CORP) △TSMC(TAIWAN SEMICONDUCTOR MFG COLTD-SPONSORED ADR RE) △나노 X 이미징(NANO X IMAGING ORD) △리인벤트 테크놀로지 파트너스(RTP·REINVENT TECHNOLOGY PARTNERS)가 상위 10개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염재인 기자 yj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