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문식 기자] 지난해 우리나라 취약계층은 일반인과 비교해 디지털 접근 등에서 72.7% 수준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디지털정보격차 등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를 10일 발표했다.
먼저 저소득층·장애인·농어민·고령층 등 상대적으로 취약계층에 속하는 집단의 디지털에 대한 접근·역량·활용 수준을 측정하는 ‘디지털정보격차 실태조사’는 전국 17개 시·도 1만5000명을 대상으로 1대1 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취약계층의 지난해 디지털 접근수준은 93.7%였지만, 역량 수준은 60.3% 정도에 머물렀다. 계층별로 살펴보면 저소득층의 디지털정보화 수준은 95.1%로 상대적으로 높은 반면, 고령층(68.6%)·농어민(77.3%)·장애인(81.3%) 등에 대한 디지털정보화 격차 완화를 위한 노력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 스마트폰 이용자 가운데 고위험군과 잠재적위험군을 합친 지난해 ‘과의존위험군’ 비율은 23.3%로, 전년(20.0%)과 비교해 3.3%p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조사는 전국 17개 시·도 1만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스마트폰 사용에 대한 조절력 및 건강·일상생활에 대한 문제 발생 등으로 구성된 질문을 통해 과의존위험군을 분류하고, 스마트폰 이용 행태 등을 1대1 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스마트폰 과의존위험군을 연령대별로 보면 만10~19세 청소년 내 과의존위험군 비율이 35.8%로 가장 높았다. 이어 유아동(만3~9세) 27.3%, 성인(만20세~59세) 22.2%, 60대(16.8%) 순이었다. 우리 사회의 스마트폰 과의존 문제에 대한 인식에 대해서는 조사대상자 81.9%가 ‘다소 또는 매우 심각하다’고 응답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CI
조문식 기자 journalmal@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