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문식 기자] NHN이 클라우드 사업 신규 브랜드인 ‘NHN Cloud’를 공개하며 오는 2025년까지 연간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NHN은 11일 사업전략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통합 클라우드 솔루션인 NHN Cloud와 관련한 사업전략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김동훈 클라우드사업그룹 전무는 “2020년 클라우드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2.5배 성장한 국내 성과에 힘입어 1600억원을 돌파했다”면서 “오는 2025년 까지 연간 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이를 위해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데이터 & AI △글로벌 서비스 등 3대 전략에 집중할 방침이다.
이날 NHN은 NHN Cloud 솔루션에 글로벌 네트워크에 초점을 맞춘 NHN의 기술 비전을 담아 우리나라를 넘어 세계 클라우드 시장 속 리더로 성장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이를 위해 자체 기술력으로 설계·구축한 친환경 도심형 데이터센터인 ‘판교 NCC(NHN Cloud Center)’ 외에 경남 김해 및 광주에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등 권역별 데이터센터 구축을 통한 클라우드 인프라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김 전무는 “글로벌 서비스를 고려해 최적의 입지 조건을 갖춘 경남 김해 데이터센터는 판교의 4배 규모로 준비 중”이라며 “제조 데이터 플랫폼을 통한 스마트 공장 고도화, 설비 예측 보수, 불량 검출, AI 솔루션 구축 등의 역할을 수행하는, 스마트 제조 및 스마트 시티의 핵심 데이터센터”라고 말했다. 또 국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로 구축되는 국내 최대, 세계 10위 이내 규모의 광주 AI 데이터센터의 경우 NHN-광주광역시-인공지능사업단 간 협력을 통해 국내 AI 경쟁력을 한층 높일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NHN은 기업·기관·대학의 연구개발 인프라 및 플랫폼을 지원하는 한편, 데이터센터에 모이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활용해 유의미한 정보를 재생산하고 이를 필요로 하는 곳에 제공해 다양한 산업 육성에 활용할 계획이다.
NHN은 지난 2014년 통합 클라우드 솔루션 ‘TOAST’를 출시한 이래 인프라·플랫폼·소프트웨어 등 다각적인 상품과 서비스를 마련하며 글로벌 브랜드와 경쟁할 수 있는 국내 대표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로 자리매김했다. NHN에 따르면 현재 약 120개 인프라 및 플랫폼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클라우드 전체 매출은 1600억원을 돌파했으며, 국내외 매출 비중은 각각 60%(국내)와 40%(해외) 수준이다.
한편 NHN의 북미법인인 NHN 글로벌은 지난 1월 AWS 프리미어 파트너인 클라우드넥사(Cloudnexa)를 인수했다. 필라델피아에 본사를 둔 클라우드넥사는 지난 2008년부터 AWS 파트너로, 2013년부터는 AWS 컨설팅 파트너 최고등급인 프리미어 컨설팅 파트너로 활약하고 있는 기업이다.
이진수 NHN ACE 대표는 “누적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기업과의 세일즈 네트워크 협력 등을 통해 중장기적 글로벌 사업을 본격 확장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수 NHN ACE 대표가 NHN Cloud의 글로벌 서비스 확장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사진/NHN
조문식 기자 journalmal@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