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윤서 기자] 범야권 서울시장 단일화 협상을 벌이고 있는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이르면 18일 단일후보 등록에 합의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는 11일 당 최고위원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 후보 등록 기간인 18~19일에는 반드시 단일후보를 등록하자고 확인했다"고 밝혔다.
안 후보는 "어제(10일) 저녁 8시 반에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둘이 만나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비전발표회를 먼저 하고, 그 다음에 TV토론회를 한 차례 하고 바로 여론조사에 들어가 18~19일에 단일후보가 후보등록을 하겠다고 합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제가 (단일 후보 등록) 전에 한 번의 비전발표회를 갖자고 제안했다"며 "12일이나 14일 정도에 각자 10~15분 가량 발표하고 질문을 받는 형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전체적으로 1시간 정도 프로그램을 만들 것"이라며 "'야권이 책임을 맡으면 서울시가 어떻게 바뀌겠다'는 것을 서울시민들에게 잘 알려줄 것"이라고 부연했다. 비전토론회는 유튜브를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저희는 오래전부터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국민의힘과 정책협의들을 해왔다"며 "이번에 야권 단일화 과정에서도 이러한 정책협의팀을 최소한 양쪽에서 명씩 해서 따로 출범시키자고 제안했다"고 했다.
그는 "전체적인 일정이나, 항목들을 합의했고, 세부적인 것들은 (협상팀이) 한 번에 일괄타결해 진행하면 되지 않을까 싶다"며 "이기려고 하는 단일화이기 때문에 협상이 길지 않기를 희망한다"라고 강조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아이 키우기 좋은 서울' 보육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공동사진취재단
장윤서 기자 lan4863@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