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사진/신세계그룹제공
[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신세계그룹 총수 일가가 지난해 신세계와 이마트로부터 약 142억원을 보수로 받았다.
17일 신세계와 이마트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지난해 이마트에서 급여 20억3400만원, 상여 13억3400만원 등 총 33억6800만원을 수령했다. 이는 2019년 연봉(35억6200만원) 대비 5.45%(1억9400만원) 감소한 금액이다.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은 신세계에서 급여 17억9400만원, 상여로 11억6600만원 등 총 29억6000만원을 수령했다. 마찬가지로 2019년(31억1400만원) 대비 1억5400만원 줄었다.
정 부회장과 정 총괄사장의 모친인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은 지난해 신세계에서 12억6100만원, 이마트에서 26억9300만원 등 총 39억5400만원을 연봉으로 받았다. 이 회장의 남편인 정재은 신세계그룹 명예회장도 같은 액수를 수령했다. 신세계 연봉은 작년보다 9.94% 늘었으며, 이마트 연봉은 8.21% 줄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 미래전략과 비전 제시를 통해 회사 발전에 기여한 점 등을 고려했다"면서 "회사의 실적과 연동되는 상여가 감소해 정 부회장과 정 총괄 사장의 연봉이 전년 대비 줄었다"고 설명했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