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월드컵 열기가 뜨거웠던 지난달 백화점과 대형마트가 월드컵 수혜를 톡톡히 봤다.
16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대형마트와 백화점의 6월 매출액은 전년동월 대비 각각 6%, 11.3%씩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은 지난 2월 이후 꾸준히 증가폭이 확대됐고, 대형마트도 전월 2.3%에서 3.7%포인트가 늘어나는 등 5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대형마트 및 백화점 매출 증감률 추이>
<자료=지식경제부>
대형마트는 스포츠(16.4%)·의류(15.9%)·잡화(10.8%)·식품(5.0%)·가정생활(3.1%) 부문 매출은 늘은 반면 가전문화(-0.1%) 부문 매출은 줄었다.
특회 화창한 날씨와 월드컵 영향으로 여름 의류, 등산·스포츠·레저 상품과 주류·간식류 등의 매출이 호조세를 보였다.
백화점은 명품(16.4%)·아동스포츠(14.5%)·잡화(12.2%)·식품(10.1%)·여성캐주얼(9.8%)·가정용품(8.4%)·남성의류(8.4%)·여성정장(5.0%) 등 전부문 매출이 증가했다.
지난해 5일이었던 세일일수가 6일로 하루 늘어난데다 기온상승으로 선글라스와 모자 등 패션 소품, 캐주얼 의류 매출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월드컵 관련한 스포츠용품과 TV 판매도 호조를 보였다.
구매건수는 대형마트 3.7%, 백화점 6.5% 증가했고, 1인당 구매단가도 대형마트 2.1%, 백화점 4.5%씩 상승했다. 1인당 구매단가는 백화점이 6만8584원으로 대형마트 4만3329원에 비해 58.2%나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