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상민 기자] 국가대표 출신 프로축구 FC서울 소속 미드필더 기성용 선수가 초등학생 시절 성폭력 의혹을 폭로한 이들을 상대로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공식입장을 전했다.
기성용 법률대리인 측은 22일 공식입장을 통해 “기성용 선수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C, D에 대해 형사책임을 묻기 위해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밝혔다. 기성용 측은 고소장 접수와 함께 5억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고 덧붙였다.
성폭력 피해자라 주장한 폭로자 측 법률대리인 박지훈 변호사는 기성용 측의 소송 제기 공식 입장에 대해 “법정에서 진실을 가릴 수 있게 돼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입장을 전했다.
지난달 24일 법무법인 현의 박지훈 변호사는 축구선수 출신 C씨와 D씨가 전남의 한 초등학교에서 축구부 생활을 하던 지난 2000년 선배인 A선수와 B씨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박 변호사 측은 가해자 A선수가 최근 수도권에 위치한 명문 구단에 입단한 국가대표 출신 스타 플레이어라고 주장했다.
이후 가해자 A선수로 지목된 기성용의 소속사 측은 공식입장을 통해 사실무근이라면서 법적 대응을 불사할 것이라고 했다. 기성용 역시 지난달 2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해당 의혹에 대해 부인을 했다. 또한 기성용은 지난 7일 기자회견을 통해 해당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이후 지난 16일 방송된 MBC ‘PD수첩’에는 기성용으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한 폭로자의 증언을 공개해 논란이 됐다. 이에 기성용 측은 다음날 공식입장을 통해 ‘PD수첩’이 편향된 시각을 제공했다고 비난했다.
기성용 공식입장. 사진/프로축구연맹
신상민 기자 lmez0810@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