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유한양행(000100)은 항체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에이프릴바이오에 100억원을 추가 출자해 2대주주로 등재됐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2013년 설립된 에이프릴바이오는 독자적인 인간 항체 라이브러리 기술과 항체 절편 활용 반감기를 증대시킬 수 있는 지속형 플랫폼 기술인 'SAFA(Serum Albumin Fragment Associated)' 등을 사용해 다양한 치료제 영역에서 글로벌 혁신신약을 개발하는 항체 신약 전문기업이다.
에이프릴바이오는 올해 미국에서 임상 1상을 준비중인 자가면역질환 치료제(CD40L 타겟) 'APB-A1', 전임상 단계인 염증성 자가면역질환 치료제(IL-18 타겟) 'APB-R3', 남성불임 치료제(FSH 타겟) 'APB-R2' 등을 개발하고 있다.
최근 에이프릴바이오는 유한양행을 대상으로 10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앞서 지난해 18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유치를 했고, 이때 유한양행도 전략적 투자자(SI)로 에이프릴바이오에 30억원을 투자해 4.89%의 지분을 취득한바 있다.
이후 유한양행과 에이프릴바이오는 공동연구 신약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연구 협력을 강화했으며, 추가 투자를 통해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했다. 유한양행이 추가 투자를 단행한 이유는 에이프릴바이오가 보유한 독자적인 플랫폼 기술의 우수성을 인정해 향후 이를 활용한 공동연구를 더욱 가속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에이프릴바이오는 올해 코스닥 시장에 기술평가에 의한 특례상장을 준비 중이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