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융株 '깜짝실적'..착시효과?

입력 : 2010-07-19 오전 8:22:12
[뉴스토마토 김혜실기자] 미국 금융사들의 깜짝실적 발표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매출이 모두 급감한 것으로 나타나며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최대은행 뱅크오브아메리카(BoA)의 2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1% 감소한 291억5000만 달러였지만, 순이익은 31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주당순이익(EPS)은 28센트로, 지난해 같은 기간 33센트 보다 낮았지만 시장 전망치 23센트를 웃돌았다.
 
브라이언 모이니한 BOA 대표는 "신용카드와 주택대출 부문 손실을 정리하는데 주력해온 결과"라고 실적에 대해 평가했다.
 
씨티그룹 역시 순이익 27억3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무려 38%나 떨어졌지만, 주당순이익은 9센트로 전망치 5센트를 크게 웃돌았다.
 
순이익과 매출액 모두 감소했지만 시장 평가는 대체로 긍정적이다.
 
헤지펀드 시클리프 캐피탈의 제임스 앨먼 대표는 "씨티그룹에 부담이 됐던 신용카드 대출 문제가 완화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김혜실 기자 kimhs2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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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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