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서울 양천구는 1분기 접종대상인 65세 미만 요양시설 및 정신재활시설 입소자와 종사자의 1차 접종을 조기에 종료하고, 2분기 접종대상인 65세 이상 어르신의 코로나 19 백신 예방접종을 30일부터 시작한다.
구는 지난 2일부터 고위험 집단시설(요양시설 13곳, 정신재활시설 6곳)의 65세 미만 대상자를 대상으로 코로나 19 백신접종을 진행해왔다. 총 대상자 356명 중 96.1%의 사전동의를 받아 342명(종사자 308명, 입소자 34명)을 접종 완료하고, 30일부터는 65세 이상 어르신 및 노인요양시설 종사자를 대상으로 접종을 시작한다.
14개 시설 총인원 569명(종사자 100명, 입소자 469명)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접종에 사용하는 아스크라제네카(AZ)백신은 1차 접종 후 10주가 지난 뒤 2차 접종하는 백신으로 오는 6월 초 접종이 완료될 예정이다. 또한, 접종인원에서 제외된 잔여인원은 거동이 가능한 분에 한해 신월 보건지소에 직접 방문해 접종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구는 고령과 각종 질환으로 시설에 입소한 대상자의 안전한 접종을 위해 예진을 강화하고, 30명 이상의 시설은 간호 및 돌봄 공백을 대비해 3~4일 간격으로 분산 접종할 예정이다. 또한, 접종 전·후 신체 활력 징후를 측정하여, 접종후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이상 반응 시 초기대응을 강화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요양시설 및 정신 재활시설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에 65세 미만 코로나 19 백신예방접종을 안전하게 마칠 수 있었다”면서 “2분기에는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접종하는 만큼, 더욱 신중하고 안전하게 예방접종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일 신목행복자리 어르신요양센터에서 방문접종이 이뤄지고 있다. 사진/양천구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