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서울시와 25개 자치구청장이 긴급영상회의를 열고 다음달 7일 열릴 보궐선거 막바지 점검에 나섰다.
서울시는 4·7 보궐선거를 앞두고 서울 코로나19 대응현황과 공정하고 안전한 방역선거를 추진하기 위한 업무계획을 각 자치구와 공유했다고 31일 밝혔다.
시는 앞서 코로나19로 부터 안전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유권자 간 거리두기, 발열 등 유증상자 동선 분리, 투·개표 사무원 코로나19 선제검사 실시, 자가격리자 투표 당일 동선 관리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메뉴얼을 수립·제작해 각 자치구에 공유했다.
특히 공직선거법상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원칙을 철저히 지키고, 선거 지원업무를 공정하게 수행할 것을 재확인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한 특정 후보 지지, 후보자에게 업무 자료 전송 같은 구체적인 각종 선거법 위반사례를 공유하고, 공정선거 원칙이 훼손되지 않도록 철저한 주의를 당부했다.
실제 공직선거법 제9조에 따르면 공무원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하는 자로 선거에 부당한 영향력 행사와 선거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를 금하고 있다.
서 권한대행은 그간 "선거를 앞둔 줄서기는 결코 용납돼선 안 된다"며 전 직원의 정치적 중립과 철저한 공직기강 확립을 강조해 왔다.
이날 회의에서도 "공정 선거는 공직사회에 대한 시민 신뢰와 직결되는 과제"라며 "저와 구청장님들이 모범이 돼 직원들을 독려해 나가자"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서울시는 시·구 공무원 및 투자·출연기관 직원들이 사전투표일과 본 투표일에 투표할 수 있도록 1시간 공가사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헌법상 규정된 참정권을 보장하기 위해 관계부처와 협의를 통해 진행했다.
서 권한대행은 "이번 선거는 일평균 확진자 수, 계속되는 산발적 집단감염으로 볼 때 지난 총선보다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상황이 엄중하다"며 "각 자치구에선 다시 방역의 신발 끈을 조이고 투표소 방역부터 시민 행동요령까지 세밀한 관리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강조했다.
서울시청 인근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현수막이 걸려있는 모습. 사진/표진수 기자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