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경찰이 부동산 투기에 연루된 의혹을 받는 아산시의회 의장의 사무실과 주거지를 압수수색하고 있다.
충남경찰청 부동산 투기사범 특별수사대는 아산시의회 고위 관계자의 부동산 투기 혐의와 관련해 아산시의회 사무실, 주거지 등 5개소에 대해 압수수색 중이라고 31일 밝혔다.
경찰은 수사관 17명을 투입해 이날 오후 1시30분부터 황모 아산시의회 의장의 자료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 의장은 모종 풍기지구 도시개발계획 구역에 대한 정보를 활용해 다른 사람에게 토지를 매입하도록 한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황 의장은 지난 26일 자신의 SNS에 "저와 저의 직계존비속은 이곳 토지에 대해 단돈 1원도 투자한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문제를 제기한 토지의 토지주가 누구인지 최초로 알게 된 것은 도시개발계획이 발표된 후 몇 달 뒤"라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처음 투기 의혹이 제기됐을 때 기자분께 '거짓말탐지기도 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남구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이 지난 30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기자실에서 부동산 투기 정부합동 특별수사본부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