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강서구는 한때 서울 도심에서 떨어진 외곽지역이라는 인식이 강했지만, 이제는 명실상부 서남권의 중심입니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지난 2일 <뉴스토마토>와의 인터뷰에서 강서구의 성장세에 모든 역량을 총동원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실제 강서구는 서울 도심에서 떨어진 외곽지역이라는 인식이 강했다. 그러나 최근 강서구는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가장 많이 발전을 이룬 곳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노 구청장은 "강서구의 도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중·장기 프로젝트들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면서 이제는 강서구가 명실상부 서남권의 중심이자 서울의 대표도시로 우뚝서게 됐다"며 "구는 이러한 성장세가 지속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구가 가진 역량을 총동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노 구청장은 '기회의 땅' 마곡이 미래 서울의 먹거리를 책임질 신성장동력으로 확고히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안정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특히 마곡은 지난 10여 년간 개발에 개발을 거듭하면서 1만2000여 세대의 아파트와 더불어 빌딩 숲을 이뤘다. 이곳은 LG, 코오롱, 롯데, 이랜드 등 160여 개의 기업이 속속 입주하고 있다. 또 국내 최초 보타닉 공원인 서울 식물원 등이 자리하는 등의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연구 개발(R&D) 목적으로 조성된 R&D 단지 내에 IT (정보기술)·BT(생명공학기술)·GT(친환경기술)·NT (나노기술) 등 첨단업종 기반 기업들의 R&D센터와, M융합캠퍼스, 그리고 MICE 복합단지 등의 조성이 마무리되면 머지 않아 4차 산업혁명 시대 혁신성장을 견인할 미래형 산업·연구 단지로 한층 더 각광받게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노 구청장은 "마곡지구 성장 이면에 따른 구도심과 신도심 사이의 불균형 해소를 위해서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구정목표에서도 밝혔듯이 '조화로운 성장'은 민선 7기 구정의 핵심가치로 지역발전에 소외된 곳이 있어사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주민 숙원사업인 원종-화곡-홍대로 이어지는 광역도시철도망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다"며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기반확보를 위해 까치산역 주변과 공항대로 주변 등 권역별 지구단위계획 재정비에 총력을 기울여 가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노현송 강서구청장이 <뉴스토마토>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강서구
또 마곡지구에 공공청사 부지 이전, 문화의 거리 조성 등 다양한 사업을 구상해 '서울 서남권은 강서구다'라는 이미지를 심기위해 노력하고 있다.
실제 강서구청 청사는 지난 1977년 개청 이래 낡고 여러 건물로 분산되면서 행정수요를 뒷받침하기에 역부족인 실정이다. 이에 구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신청사 건립을 추진키로 하고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한국지방행정연구원 타당성 검증 △서울시 투자심사 등의 행정절차를 최근까지 완료했다.
노 구청장은 "남은 임기 동안 토지매매 계약, 설계공모 및 기본설계, 실시설계 단계까지 마무리할 수 있도록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새로운 청사가 미래도시, 명품도시 위상에 걸맞은 명품 청사로 건립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마곡이 가진 IT융합 기술과 풍부한 녹지, 발달된 상권, 역사자원 등을 활용해 문화·여가의 거점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지난해 8월 '마곡지구 문화거리 조성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갖고 금년부터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문화의 거리는 첨단산업 도시인 마곡지구의 특성을 살려 △IT융합문화존(마곡문화거리) △그린문화존 △비즈니스문화존 △역사문화존 △여가문화존 등 크게 5개로 나눠 주민들과 직장인을 위한 문화·여가 공간으로 꾸며 나갈 계획이다.
노 구청장은 "문화의 거리 조성 프로젝트가 완료되면 서울식물원과 스페이스K 그리고 현재 조성중인 LG아트센터 등과 함께 마곡이 서울 서남권의 경제중심지를 넘어 문화 허브로서 우수한 입지를 갖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노현송 강서구청장이 <뉴스토마토>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강서구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