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높은 가격 상승률을 보인 대파가 4월 중순 이후 봄대파 조기 출하, 출하지역 확대 등으로 가격은 빠르게 안정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계란가격도 점진적 하향 추세를 보이는 등 농산물 물가 안정이 보다 가속화될 전망이다.
2일 농림축산식품부는 높은 가격 상승률을 보인 대파가 4월 중순 이후 봄대파 조기 출하, 출하지역 확대 등으로 가격은 빠르게 안정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서울 한 대형마트에 파가 진열돼 있다. 사진/뉴시스
2일 농림축산식품부는 주요 농축산물 가격은 기상 여건 악화에 따른 작황 부진과 조류인플루엔자(AI) 영향으로 평년보다 높은 수준이지만 대파, 양파 등의 봄작기 전환이 본격화되는 4월부터는 농산물 물가 안정이 보다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먼저 1월 상순 한파·강설 피해로 인한 생산량 감소와 전년 공급과잉에 따른 기저효과가 겹치면서 높은 가격 상승률을 보였던 대파는 4월 중순 이후 봄대파 조기 출하, 출하지역 확대 등으로 가격은 빠르게 안정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계란은 수입물량 공급이 시작된 이후 소비자가격의 추가적인 상승세는 완화되고 있으며, 대형마트 자체 할인행사 등으로 가격은 점진적 하향 추세를 보이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산란계 사육마릿수 평년 수준 회복이 예상되는 6월까지 aT 직수입, 할당관세 운영 등으로 수입계란 지속 공급하는 한편 국내산 계란 할인쿠폰 지원사업도 지속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쌀의경우 전년 태풍 등 기상 악화에 따른 생산량 감소로 수요량 대비 공급량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비축물량(1~2월 17만톤, 4월 중 10만톤 추가 공급)을 시장에 방출하고 있으며 소비자 가격은 1월 이후 6만원/20kg 수준에서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장마, 태풍 등으로 생산량 감소한 사과·배는 가격 강세가 지속중이나 계절적 수요(설 명절) 이후 수요가 감소하면서 가격은 점진적 하락세를 유지중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상승 압력이 있는 농산물의 작황·가격 등 수급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민생안정 지원 강화를 위한 품목별 수급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