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2주 전 차세대 중형위성 1호를 쏘아 올린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세계 '우주 전쟁'에 더욱 본격적으로 뛰어듭니다.
중형위성 1호는 첫 교신에 성공하며 현재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은 가운데, 내년 1월에는 2호를 우주로 보냅니다.
위성 사업은 높은 기술력과 큰 비용이 필요한 만큼 그동안 국가가 주도해왔습니다.
하지만 작은 위성 부품이 개발돼 가성비가 뛰어난 위성을 만들 수 있게 되면서 이젠 민간 기업들도 개발하는 시대가 열렸습니다.
KAI는 2025년까지 위성 5기를 쏘아 올릴 예정인데, 이 과정에서 기술을 민간에 전수하는 게 목표입니다. 한국 기업들도 커지는 우주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겁니다.
이에 따라 2호는 민간 기업들이 주도해 기술 자립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입니다.
나아가 1호 발사를 통해 개발한 표준형 플랫폼을 통해 앞으로는 위성을 찍어내는 시대를 만든다는 계획입니다.
이 플랫폼을 활용해 별도의 설계 없이 위성을 만들면 비용과 시간이 대폭 줄어 경쟁력이 높아집니다. 이에 따라 위성 수출도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KAI의 도전으로 100% 한국 기술로 만든 위성 시대가 한걸음 앞으로 다가올 전망입니다.
뉴스토마토 김지영입니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