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파이도시락, 알뜰폰 진출…외국인 타깃 선불 요금제 선봬

입력 : 2021-04-05 오후 5:30:13
[뉴스토마토 배한님 기자] 외국으로 출국하는 해외 여행객을 대상으로 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던 와이파이도시락이 알뜰폰 사업에 뛰어들었다. 해외 시장에서 대중적으로 이용되는 선불 요금제를 앞세워 국내 사업을 확장하겠다는 포부다. 
 
 
와이파이도시락을 운영하는 와이드모바일은 5일 알뜰폰(MVNO) 서비스 '도시락모바일'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와이드모바일은 알뜰폰 진출을 위해 지난해 LG유플러스와 음성 MVNO 계약을 맺었다. 
 
도시락모바일은 선불(Prepaid) 유심 상품을 우선 출시한다. 해외 통신 시장의 주 모델인 선불 요금제는 정해진 음성 및 데이터 용량에 따라 비용이 차감되는 '종량 플랜'과 30일간 사용할 수 있는 음성 및 데이터 용량을 패키지 형태로 번들 제공하는 '정액 플랜'으로 구성돼 있다. 도시락모바일은 '정액 플랜' 형태의 패키지 상품을 판매한다.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인 버라이즌의 선불 요금제를 벤치마킹해 사용기간(4회차, 10회차)에 따른 추가 할인이나 자동 결제 등록 할인도 만들었다. 주 타깃층은 약정에 매이지 않고 자유롭게 사용하려는 고객이나 세컨드 폰을 사용하고자 하는 내국인 및 국내 체류 외국인이다. 
 
도시락모바일의 선불 요금제. 사진/도시락모바일 홈페이지 갈무리
 
요금제는 LTE 데이터 제공량을 기준으로 1만9000원에서 5만9000원까지 5종으로 구성됐다. 모두 30일간 사용할 수 있으며 최저 요금제를 제외한 요금제 4종은 모두 음성과 문자가 무제한 제공된다. 데이터 제공량은 △1만9000원에 300MB(통화 300분, 문자 300건) △2만9000원에 300MB(통화·문자 무제한) △3만9000원에 최대 90GB(소진 시 3Mbps로 무제한) △4만9000원에 최대 71GB(소진 시 3Mbps 속도로 무제한) △5만9000원 최대 150GB(소진 시 5Mbps 속도로 무제한)다. 
 
도시락모바일 공식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본인 인증을 하고 가입하면 택배 또는 퀵으로 유심을 받을 수 있다. 온라인 인증이 어려운 고객을 위해 배송 기사가 신분 확인 및 개통을 진행하는 방문 서비스도 제공한다.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와이드모바일 본사 고객 센터에서도 개통할 수 있다. 아울러 전국 주요 국제공항의 로밍 부스에서 즉시 음성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유심을 개통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현재는 인천공항 로밍 부스만 이용할 수 있다. 
 
도시락모바일 관계자는 "알뜰폰 후불 요금제도 순차적으로 오픈할 예정이다"며 "추후 와이파이도시락·도시락유심과 통합 멤버십으로 해외 통신 서비스가 결합된 다양한 혜택 또한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배한님 기자 bh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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