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권봉석
LG전자(066570) 최고경영자(CEO) 사장이 휴대폰 사업을 철수하기로 결정한 후 임직원들에게 위로의 내용이 담긴 이메일을 보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권 사장은 지난 5일 임직원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저를 비롯한 경영진은 오랜 고심 끝에 최종적으로 MC(모바일)사업 종료라는 매우 어려운 결정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지난 5일 이사회를 열고 오는 7월31일부로 휴대폰 사업 생산 및 판매를 종료하기로 결정했다. 이같은 결정을 발표하며 LG전자는 "최근 프리미엄 휴대폰 시장에서는 양강체제가 굳어지고 주요 경쟁사들이 보급형 휴대폰 시장을 집중 공략하며 가격 경쟁은 더욱 심화 되는 가운데 LG전자는 대응 미흡으로 성과를 내지 못해왔다"고 설명했다.
권봉석 LG전자 CEO 사장.사진/LG전자
이어 사장은 "MC 구성원들에게 이번 결정이 어떤 의미일지를 생각하면 CEO로서 너무나 애석하고 무거운 마음"이라며 "하지만 여러분과 함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기 위한 결단이었다는 점을 이해해주면 감사하겠다"고 이었다.
또 그는 "여러분은 LG전자와 그룹의 미래가치 제고를 위한 사업역량 확보 차원에서 개개인의 이동 희망을 최대한 고려해 재배치를 진행하겠다"며 "MC사업본부 구성원들이 LG전자와 LG그룹의 주력·성장사업의 경쟁력 강화에 충분히 역량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