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을 위해 미국으로 향한다.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출과 관련해 미국의 지지를 받은 만큼 도쿄올림픽 개최와 관련해서도 미국의 지지를 이끌어낼지 주목된다.
15일 교도통신, NHK,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스가 총리는 이날 밤 전용기로 워싱턴으로 출발한다.
스가 총리와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16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스가 총리는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후 대면 회담하는 첫 외국 정상이 될 전망이다.
스가 총리는 바이든 대통령과 회담을 통해 개인적인 신뢰 관계를 강화하고 굳건한 미일 동맹을 거듭 확인할 방침이다. 코로나19와 기후변화 등 국제사회가 직면한 공동의 과제에 관해서도 논의한다.
특히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일본 내에서도 도쿄 올림픽을 취소해야 한단 목소리가 거세지는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이 이와 관련 어떤 의견을 표명할지도 주목된다.
앞서 이날 집권 자민당 니카이 도시히로 간사장은 도쿄올림픽의 취소 가능성을 언급했다. 그는 이날 일본 민영 TBS CS방송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할 경우 도쿄올림픽 개최에 대해 "도저히 무리라고 한다면 그만두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한편 미일 정상회담은 당초 이달 9일 개최 예정이었으나 한 차례 연기됐다. 미국 측이 정상회담 관련 참석자의 코로나19 방역 대책 마련에 추가 시간이 필요해 연기된 것으로 전해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왼쪽)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사진/뉴시스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