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염재인 기자] 카카오뱅크가 유가증권시장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면서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일정에 나섰다.
15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이날 카카오뱅크가 상장예비심사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통상 거래소의 상장 심사기간은 약 2개월로 심사 지연 사유가 발생하지 않을 경우 6월경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증권신고서 제출과 공모 청약을 거쳐 이르면 7월 코스피에 입성할 가능성이 높다.
카카오뱅크는 2016년 설립된 인터넷 전문 은행이다 최대주주는 지분 31.6%를 보유한 카카오다. 카카오뱅크의 지난해 별도 기준 영업수익은 8042억원, 영업이익 1226억원, 당기순이익은 1136억원을 기록했다. 2017년 7월 문을 연 카카오뱅크는 6분기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지난해 말 기준 자기자본금은 2조7970억원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카카오뱅크 상장 시 시가총액을 최소 10조원에서 최대 20조원까지 전망하고 있다. 15일 종가 기준으로 살펴볼 때 KB금융지주(22조4536억원), 신한금융지주(19조3467억원), 하나금융지주(12조5051억원)와 맞먹는 규모다.
지난주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크래프톤에 이어 카카오뱅크까지 IPO를 본격 추진함에 따라 향후 IPO 시장은 더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장외거래시장에서 카카오뱅크는 주당 8만5500원을 기록했다. 발행주식 수를 고려한 단순 시총은 34조8000억원 수준이다. 증권가에서는 카카오뱅크의 상장 시 시가총액은 최소 10조원에서 최대 20조원이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한편 카카오뱅크의 대표 주관사는 KB증권과 크레디트스위스가 맡았다. 공동 주관사는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이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가 지난 2월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카카오뱅크
염재인 기자 yj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