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정부가 오는 2025년 전국 고속도로·지자체 주요거점에 자율주행 상용서비스를 제공한다. 2030년 미래차 경쟁력도 친환경차 보급 세계1위, 전국 주요도로 완전자율주행 세계최초 상용화 등 1등 국가를 목표로 세웠다.
정부가 오는 2025년 전국 고속도로 및 지자체 주요거점에서 자율주행 상용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복정동 성남수질복원센터 내 자율주행 기본시험장. 사진/뉴시스
16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혁신성장 BIG3 추진회의'를 열고 '미래차 경쟁력 확보를 위한 범부처 연구개발(R&D) 추진방안'과 '2025년 자율주행 서비스 상용화를 위한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정부는 2025년 전국 고속도로 및 지자체 주요거점에서 자율주행 상용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서비스 실증 활성화, 국민체감형 서비스 개발, 상용화 기반 구축 측면을 중점 지원한다. 올해부터 레벨3(Lv.3) 자율주행차 출시 등 자율주행차 보급이 본격화되면서 버스·택시 등 자율주행 서비스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서비스 실증 활성화를 위해서는 서울 상암 등 6개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에 유상실증서비스를 올해 상반기 중 개시한다. 하반기부터는 실증결과를 토대로 규제·법령 정비를 추진한다. 또 올해 중 자율주행 대형버스 개발을 완료하고 교통약자 이동지원, 긴급차량 통행지원 등 7대 핵심 공공서비스 개발도 집중 지원한다.
선제적 R&D 투자도 확대한다.
홍 부총리는 "올해 미래차 R&D 투자를 작년보다 37% 확대된 3679억원 지원하는데 현재의 투자강화 기조를 2025년까지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미래차 핵심기술인 배터리, 수소연료전지, 자율차 통신, 차량용 반도체, 차량용 센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SW) 등 6대 기술개발에 R&D를 집중투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정부는 차량용반도체 수급대책 추진동향 및 추가대응도 논의했다. 차량용반도체 수급차질이 지속되면서 우리기업을 포함한 글로벌 완성차의 생산차질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수급불안에 대한 장기화 우려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사업으로 단기간 사업화 가능한 품목 우선 지원하고 2022년 예산을 대폭 증액할 계획이다. 이 밖에 인허가절차 개선, 재정세제 지원, 인력양성 등 업계 건의사항에 대해 최우선적으로 해소하고 종합검토가 필요한 사안은 상반기 발표될 'K-반도체 벨트전략'에 반영키로 했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