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응태 기자] 카드사들이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으로 고객패널제 운영을 강화하고 있다.
카드사들이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에 발맞춰 고객패널제를 강화하고 있다. 사진은 신한은행 고객패널제 '신한사이다' 출범식 현장. 사진/신한카드
17일 업계에 따르면 우리카드는 이달 비대면을 통해 고객패널제 '우리프렌드' 운영을 시작키로 했다. 올해는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외국인, 고령자, 대학생 등 다양한 연령과 출신을 가진 고객 10명으로 구성했다.
이들은 정기 및 수시 간담회를 통해 의견을 전달한다. 서비스 아이디어 제안부터, 사용 및 평가, 금융 취약계층 케어 서비스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할 방침이다. 활동에서 나온 의견은 우리카드 서비스에 반영된다.
롯데카드도 이달 고객패널제 '로카 패널' 운영에 돌입했다. 올해 롯데카드 고객패널은 20~60대에 이르는 회원 12명으로 폭넓게 구성했다. 특히 고령자, 장애인 금융소외계층 대표패널 2명도 처음 선발했다.소외 계층의 의견을 직접 청취해 소비자보호 사각지대를 줄이겠다는 취지에서다.
이번 패널들은 연말까지 직접 롯데카드의 상품을 체험한 후, 연 4회 진행하는 정기 간담회 등에서 개선사항을 제안한다. 앞서 롯데카드는 고객패널제로 롯데카드앱, TOUCH서비스, 고객 상담, 카드 신청 프로세스 등에서 서비스를 개선한 바 있다.
신한카드도 지난달 고객패널제 '신한사이다'를 출범했다. 지난해부터 업계 최초로 온·오프라인 패널 3000명을 선정해 대규모로 운영 중이다. △신상품 및 서비스 △디지털 분야 △금융 및 할부 서비스 △시니어 전문 서비스 등 4개 영역에서 전문 프로슈머 체계를 갖춘 것도 특징이다.
신한사이다는 크게 전문자문단과 서포터즈로 나뉘어 운영된다. 전문자문단은 금융상품 출시에 따른 소비자 영향도 분석, 카드 신상품 체험 리포트 제출, 서비스 벤치마킹 등에 참여한다. 서포터즈는 금융소비자보호법 시행에 따른 고객 의견 개진, 전문 분야별 설문조사 등을 맡는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차별된 온라인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강화하고 다양한 채널에서 수집되는 고객의 소리가 힘을 발휘할 수 있도록 경영자원화 통합관리체계도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응태 기자 eung102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