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오는 19일부터 장애인·노인·보훈 돌봄 종사자와 항공승무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시작된다. 이들은 정부로부터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위탁받은 동네병원 등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받는다. 다만 30세 미만은 접종 대상에서 제외된다.
서울 강서구 구(舊) 염강초등학교에 마련된 강서구예방접종센터에서 의료진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18일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에 따르면 장애인, 노인, 국가보훈자 돌봄 종사자 및 항공 승무원들이 19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다. 정부는 현재 돌봄 관련 협회·단체, 항공사 등을 통해 접종 대상자를 파악하고 문자 등으로 예약 절차를 안내하고 있다. 예약 접수 기간은 오는 23일까지다.
26일부터는 의원급 의료기관 및 약국 종사자와 투석환자들이 AZ 백신을 접종받는다. 현재 경찰과 해경, 소방, 군인 등 사회필수인력 가운데 30세 이상에 대한 접종 일정도 당초 6월에서 이달 말이나 내달 초로 앞당기기로 했다. 30세 미만에 대한 AZ 백신 접종이 제한되면서 64만명이 2분기 접종 대상에서 빠지자 사회필수인력의 접종을 앞당기는 것이다.
정부가 이처럼 2분기 접종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백신수급 상황은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 미국이 1·2차 접종 후에 3차 접종까지 실시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기 때문이다. 3차 접종은 부스터 샷으로, 백신 효과를 강화하기 위한 추가 접종을 뜻하는데 미국 등이 추가 접종 계획을 확정할 경우 국제적으로 백신 확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 추진단은 백신 추가 확보 여부에 대해서는 관련 정보를 모니터링하면서 전문가와 함께 논의해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AZ 백신의 1?2차 접종 간격도 11~12주로 정해졌다. 추진단은 "1차 접종과 2차 접종의 간격이 길수록 효과가 증가한다는 임상시험 결과가있었다"며 "2차 접종 예약기준일을 11~12주 간격으로 안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Z 백신 2차 접종 예약일 기준은 기존 8주에서 10주, 10주에서 12주로 2차례 변경됐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