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재훈 기자] 기업회생절차에 접어든 쌍용자동차를 살리기 위해 지자체와 정치권, 쌍용차 노사가 조속한 경영정상화를 위해 두 팔을 걷어붙였다.
쌍용차 노·사·민·정 협의체가 21일 쌍용자동차 평택공장에서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쌍용차
쌍용차 노·사·민·정 특별 협의체는 21일 오전 쌍용차 평택공장에서 ‘쌍용차 기업회생절차 개시에 따른 조기정상화 협력회의’를 열고 쌍용자동차의 경영정상화 뿐 아니라 지역경제 안정화에 적극적인 역할과 노력을 다하기로 결의했다.
특별 협의체는 이날부터 쌍용자동차의 조속한 경영 정상화 및 지역사회 안정을 위한 ‘쌍용자동차 정상화 지원 범 시민운동’을 전개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번 협력회의에는 유의동 국회의원(경기 평택시을), 홍기원 국회의원(경기 평택시갑), 정장선 평택시장, 홍선의 평택시의회 의장, 김재균 경기도 의원, 정도영 경기도 경제기획관을 비롯해 쌍용자동차 정용원 법정관리인과 정일권 노동조합 위원장이 참석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쌍용차의 회생 여부가 코로나 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평택시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력이 큰 만큼 쌍용자동차의 정상화와 지역 경제 안정화가 함께 고려돼야 한다는데 뜻을 모았다.
이같은 협력이 실질적으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특별 협의체는 정상화 서명운동 전개 후 건의문 제출, SNS 릴레이 캠페인, 쌍용차 팔아주기 운동, 쌍용자동차 및 협력업체 자금 지원 등 다양한 방안 마련 및 지원 활동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쌍용자동차는 지난 15일 서울회생법원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이 내려짐에 따라 다수의 인수 의향자가 있는 제반 여건 등을 고려해 ‘회생계획인가 전 M&A’를 추진하기로 했으며 M&A의 조속한 마무리를 통해 회생 절차 조기 종결을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쌍용자동차는 현재 임금 반납과 복지후생 중단 그리고 비 핵심자산 매각 등 업계에서는 유례없는 선제적인 자구노력과 고강도 경영쇄신을 통해 부족한 재원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평택시는 쌍용자동차 지원을 위해 이미 지난해부터 대통령, 국무총리, 산업은행 등에 대한 쌍용자동차 정상화를 위한 건의문 및 탄원서 제출, 평택시의회 명의의 성명서 발표는 물론 쌍용자동차에 대한 행정적 지원과 협력업체에 대한 자금 지원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쌍용자동차 관계자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쌍용자동차 경영정상화를 위한 지역 사회의 관심과 협조에 감사 드리며 또한 심려를 끼친 점 매우 송구스럽다"며 "쌍용자동차 임직원 모두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 반드시 회사 정상화를 이뤄내 지역 사회에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재훈 기자 cjh125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