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재훈 기자] 기아의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쏘렌토와 카니발 등 주요 신차가 호조를 보인 덕분이다.
기아는 22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2021년 1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실시했다. 1분기 매출은 16조5817억원, 영업이익은 1조76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13.8%, 142.2%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기아의 더뉴 'K3' 사진/기아
2021년 1분기 기아의 글로벌 판매는 국내에서 전년 대비 11.4% 증가한 13만75대, 해외에서 전년 대비 5.3% 증가한 55만9915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전년 대비 6.4% 증가한 68만9990대를 기록했다.
기아 관계자는 올해 1분기 실적과 관련해 "협력업체의 가동 중단에 따른 국내 광주공장 생산차질과 일부 지역의 공급 부족에 따른 도매 판매 감소, 비우호적인 환율 환경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 영향 완화에 따른 수요 회복에 힘입어 고수익 신차 판매 확대 등 제품 믹스를 개선해 회복세를 이어갔다"며 "2분기에는 글로벌 반도체 공급 부족이 악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일부 차종의 공급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되나, 적극적인 대응을 통해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전사적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는 국내에서 RV 모델 중심의 판매 지속과 K8의 성공적인 판매 확대를 추진하고 해외 시장에서도 텔루라이드, 쏘렌토, 셀토스 등 고수익 RV 모델 및 신차 판매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한 주요 시장별로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는 기아의 첫 전용 전기차 EV6의 성공적인 론칭을 위해 차별화된 사전 마케팅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칠 예정이다.
조재훈 기자 cjh1251@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