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다음달 신곡 '버터(Butter)'를 전 세계 동시 발표한다. 지난해 '다이너마이트'에 이어 두 번째 영어곡으로, 세계 팝 시장을 다시 달굴 수 있을지 주목된다.
27일 빅히트뮤직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다음달 21일 오후 1시(한국시간) 새 디지털 싱글 '버터(Butter)'를 내놓는다.
소속사는 '버터'가 '신나는 서머송'이며 "댄스 팝 기반의 신나고 경쾌한 분위기"라고 소개했다. 전날 유튜브 방탄 TV에는 1시간 짜리 애니메이션 영상도 공개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버터가 녹는 단순한 영상인데 12시간 만에 1000만 뷰를 기록했다.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 공지에는 "아미(팬클럽) 여러분의 일상에 버터처럼 녹아들 방탄소년단의 매력을 한껏 풍기는 곡"이라고 설명했다.
'다이너마이트' 이후 세계 음악시장에 어떤 파급력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지난해 '다이너마이트'로 그룹은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 100' 1위를 통산 3차례 차지했다. 이 차트에 32주간 머무르며 한국 가수 최장기 진입 기록도 썼다. 그래미어워즈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 후보에도 한국 대중음악 가수 최초로 올랐다.
무엇보다 두번째 영어 곡이자 댄스 팝 장르를 내세웠다는 점에서 대중적 파급력을 나타낼지 주목된다. 앞서 멤버들은 최근 외신 인터뷰에서 신곡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달 진은 미 일간 USA투데이와 인터뷰에서 "멤버들 각자 곡을 만들고 있다"며 "단체로 하는 곡들에 대해서도 미팅을 하고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앞으로도 새로 나올 것들을 기대해 달라"고 했다.
신곡 발표 전후로 다양한 이벤트도 펼칠 예정이다. 미국 대형 패스트푸드 맥도날드와 손 잡고 5∼6월 6개 대륙 49개 나라에서 'BTS 세트 메뉴(BTS MEAL)'를 출시한다. 소속사에 따르면 '버터'를 담은 실물 음반도 올여름 국내외에서 순차 발매될 예정이다.
방탄소년단 'Butter'. 사진/빅히트뮤직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