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용윤신 기자] 아시아개발은행(ADB)이 한국의 경제성장률(GDP) 전망치를 지난해 12월 전망치보다 0.2%포인트 상향한 3.5%로 조정했다. 한국 정부의 확장적 재정·통화 정책과 반도체·정보통신(IT) 제품 수요 증가로 인한 수출 증가를 요인으로 평가했다. 올해 아시아 46개 개도국의 경제성장률도 7.3%로 대폭 상향했다.
ADB는 28일 발표한 `아시아 역내 경제전망(Asian Development Outlook)’에서 한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3.5%로 전망했다. 내년 성장률 전망은 3.1%다. ADB는 지난해 12월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3.3%로 예측한 바 있다.
ADB는 한국 정부의 확장적 재정 및 통화 정책, 반도체 및 IT 제품 수요 증가로 인한 수출 증가를 성장률 회복 원인으로 평가했다. 자동차세 인하 등을 통한 소비 촉진 유도 및 한국판 뉴딜 이니셔티브 등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봤다.
앞서 주요 세계경제기구들도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일제히 올렸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이달초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지난해 12월보다 0.5%포인트 높은 3.3%로 전망한 바 있다. 국제통화기금(IMF)도 지난 6일 기존보다 0.5%포인트 상향한 3.6%로 상향했다.
전날 한국은행은 전분기 대비 한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을 1.6%로 내다봤다. 한은은 다음달 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한국 성장률을 3%대 중반으로 올릴 예정이다.
한편 ADB는 아시아 46개 회원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6.8%에서 0.5%포인트 상향한 7.3%로 전망했다. 2022년에는 5.3%를 달성할 것으로 봤다.
아시아개발은행(ADB)는 28일 발표한 `아시아 역내 경제전망(Asian Development Outlook)’에서 한국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3.5%, 내년 성장률은 3.1%로 전망했다. 사진은 자동차 공정 라인. 사진/뉴시스
용윤신 기자 yony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