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런:킹덤'이 효자…데브시스터즈, 1분기 역대 최대 실적

1분기 매출 1054억원, 영업이익 238억…"하반기 신작 완성도 높일 것"

입력 : 2021-04-29 오후 1:04:42
[뉴스토마토 이선율 기자] 게임사 데브시스터즈(194480)가 올해 1분기 '쿠키런:킹덤' 흥행에 힘입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데브시스터즈는 올해 1분기 매출 1054억원, 영업이익 238억원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75% 이상 대폭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흑자 전환을 넘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큰 폭의 실적 개선의 주 요인은 올해 출시한 '쿠키런:킹덤'의 흥행 덕분이다. '쿠키런:킹덤'은 지난 1월 21일 론칭 이후 흥행에 성공하며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 
 
신작 효과에 쿠키런 IP에 기반한 전작들도 수요가 동반 상승하고 있다. '쿠키런: 오븐브레이크'는 게임간 카니발라이제이션에 대한 우려를 뛰어넘어 역대 분기 매출 기록을 갈아치웠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다만 매출 성장만큼 영업비용도 늘어났다. 매출증가에 따른 게임 수수료 비용 증가와 '쿠키런: 킹덤' 초기 유저 유입 및 브랜딩을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 비용이 반영된 탓이다. 또한 전반적인 인원 증가 효과와 기업 성과에 대한 성과급의 반영으로 인건비가 증가됐다. 
 
데브시스터즈는 쿠키런: 킹덤의 추가 성장을 위한 단계에 본격적으로 돌입할 전망이다. 이를 위해 신규 전투 모드 도입, 길드 콘텐츠 확장, 데코 시스템 고도화 등 대규모 업데이트를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보다 확충된 게임 콘텐츠를 기반으로 메이저 게임 시장인 미국과 일본에 성우 콘텐츠를 제공하는 등 현지화 작업을 통한 해외 시장 공략에도 나선다.
 
'쿠키런: 오븐브레이크'도 6~7월 중 시즌 업데이트를 선보일 계획이며, 신작 브릭시티와 세이프하우스는 오는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개발 완성도를 높이는 작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데브시스터즈 관계자는 “쿠키런: 킹덤의 흥행과 쿠키런: 오븐브레이크의 꾸준한 확장을 기반으로 분기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며 “주요 라이브 게임의 지속적인 매출 성장과 더불어 하반기 신작 출시를 통한 모멘텀으로 기업 가치의 비약적인 성장을 계속 이어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쿠키런:킹덤. 사진/데브시스터즈
 
이선율 기자 melod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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