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응태 기자] 저축은행이 수직적인 조직문화를 타파하고 직원 복지를 확대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직원들의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해 업무 환경을 개선하고 있다. JT저축은행은 직장과 가정의 양립을 위해 PC오프제, 유연근무제 등을 운영 중이다. 직원들이 야근을 하려면 사전에 결재까지 맡아야 한다. 여기에 3일간 사용할 수 있는 자기계발 휴가제를 도입하는 등 개인 역량 발전도 지원한다.
JT친애저축은행은 보수적인 분위기를 깨고 남성 임직원의 육아휴직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또 고객 응대를 담당하는 직원들을 대상으로 '감정노동 피해 예방 교육'을 꾸준히 진행 중이다.
SBI저축은행은 매주 수요일을 정시에 퇴근하는 '가정의 날'로 지정해 임직원들의 빠른 귀가를 독려하고 있다. 회사 콘도·리조트 휴양시설 이용권 등 가족 친화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매달 직원에게 자기계발을 위한 비용도 지급 해준다.
웰컴저축은행은 난임 치료 휴가제를 마련했다. 1년에 3일간 휴가를 지급함으로써 난임 가족의 어려움을 헤아리려고 노력하고 있다. 또 직원 생일에는 오후 반차를 사용할 수 있도록 근로 제도를 유연화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자녀 돌봄이 필요한 직원에게 재택근무를 권장하고 있다. 특히 직원 본인을 비롯해 가족 건강 검진비, 피부미용 및 운동시설 비용 등도 지원해준다. 가족이 아플 경우 5일간 유급휴가를 사용할 수 있는 '가족사랑 휴가'도 운영한다. 자녀를 출산한 직원에게는 매년 200만원씩 5년간 '베이비사랑 지원금'도 준다.
저축은행업계 관계자는 "저축은행 업계에도 가족 친화적 기업 문화가 정착돼 임직원에게 일, 가정 양립과 개인의 윤택한 삶을 보장하고 있다"며 "시대 변화에 발맞춰 앞으로도 임직원의 행복을 위한 복지 정책 개발과 근무 환경 개선에 힘을 쏟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저축은행들이 직원들의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해 조직문화를 개선하고 복지를 늘리고 있다. 사진은 JT저축은행 본사. 사진/JT저축은행
김응태 기자 eung102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