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일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에서 "단합해야 유능할 수 있다, 단합해야 개혁할 수 있다, 단합해야 신뢰를 드릴 수 있다"며 당내 단합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민주당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임시 전국대의원회의에서 영상 축사를 통해 "새 지도부가 선출되면 우리는 다시 원팀이 되어 대한민국의 강한 회복과 도약을 위해 앞서나갈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가 먼저 성숙해져야 한다"며 "우리가 먼저 서로를 존중하고 서로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소통과 토론이 선의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로 배제하고 상처주는 토론이 아니라 포용하고 배려하는 토론이 돼야 한다"며 "끝내 하나가 되는 토론이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역사의 수레바퀴는 앞에서 국민이 이끌고 뒤에서 정치와 경제가 힘껏 밀고 있다. 수레의 한쪽은 민생이고 다른 한쪽은 개혁"이라며 민생과 개혁에 대한 집중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 당은 어려움을 반드시 이겨낼 것이다. 숙제를 하나씩 풀어가면 국민들도 우리 당의 진정성을 받아주실 것"이라며 "이번 전당대회는 초심을 되새기는 대회"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끝으로 "위기를 기회로, 절망을 희망으로 만드는 힘 또한 국민에게 있다. 오늘부터 다시 시작하자"며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고, 함께 잘 사는 나라를 위해 다시 뛰자. 우리는 할 수 있다. 우리 당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7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