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정하 기자] 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이 "2분기의 일시적인 물가 상승이 과도한 인플레이션 기대로 확산되지 않도록 물가 안정 노력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억원 기재부 차관은 4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 대비 2.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난 것과 관련해 이 같이 말했다.
정부는 서민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농축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 5월 중 계란 추가 수입 등을 추진한다. 또 조생종 출하 등으로 가격이 안정화되고 있는 대파·양파의 경우는 조기출하 독려 등 가격 안정에 노력키로 했다.
또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부담 완화를 위해 조달청이 비축 중인 구리·알루미늄·주석을 5월에도 1~3% 할인해 방출한다.
다만 올 2분기 공급측 요인에 기저효과가 더해지면서 물가상승률이 일시적으로 2%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이 차관의 설명이다.
한국경제와 관련해서는 수출 호조 등 향후 성장경로에 대한 기대가 높다고 평했다. 4월 수출이 전년대비 41.1% 증가하는 등 6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시장도 글로벌 금융시장의 안정과 실물경제의 강한 회복세 등으로 안정적인 것으로 판단했다.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지난 29일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최고 수준(AA)를 유지한 바 있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차관이 4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 금융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재부
세종=이정하 기자 lj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