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가 중국 은행들의 신용위험이 커지고 있고 불량 대출의 비율도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2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S&P는 "중국 은행들이 지방 정부에 빌려준 금액은 전체 대출액 중 18~20%를 차지하고 있다"며 "이 가운데 일부는 수년내에 불량 대출이 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언급했다.
다만, 중국 은행들이 '충분히 견실한' 상태라며, 등급전망을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S&P는 "중국 정부가 지난해 경기 부양을 위해 내놓았던 1조4000억달러 규모 은행 대출금이 위험에 빠지지 않도록 씨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 금융당국은 올해 은행 대출을 지난해보다 22% 낮아진 7조5000억위안으로 제한했다. 또 불량 대출이 늘어나는 것을 막기위해 6월말까지 지방정부에 대출된 자금의 위험도를 보고하도록 했다.
한편, 지난주 다른 신용평가사인 피치도 중국 은행들의 불량 대출에 대해 지적하며, 상반기 신규 대출이 발표보다 더 많다고 언급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