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카카오(035720)가 3분기 연속 1조 클럽에 안착하며 비수기 속에서도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카카오는 한국국제회계기준(K-IFRS) 기준 1분기 매출 1조2580억원, 영업이익 1575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44.9%, 영업이익은 78.6% 증가한 규모다. 전분기와 비교해서는 각각 1.8%, 5.3%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12.5%다.
자료/카카오
세부적으로는 플랫폼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6688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톡비즈 매출은 61% 증가한 3615억원으로 집계됐으며, 포털비즈 매출은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인 1175억원을 기록했다. 신사업 부문 매출은 카카오모빌리티의 택시 매출 확대 및 카카오페이의 결제 거래액과 금융 서비스 확대로 89% 증가한 1898억원을 기록하며 전 사업 부문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콘텐츠 부문 매출은 38% 증가한 5892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유료 콘텐츠 매출은 글로벌 거래액이 늘어남에 따라 80% 성장한 1747억원을 달성했다. 게임 콘텐츠 매출은 35% 늘어난 1303억원을, 뮤직 콘텐츠 매출은 4% 증가한 1568억원을 기록했다. IP 비즈니스 기타 매출은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영상 콘텐츠 매출 증가와 음반 유통 호조로 55% 증가한 1274억원으로 확인됐다.
1분기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41% 늘어난 1조1004억원으로, 꾸준한 신규 채용 확대에 따른 인건비 증가, 마케팅 비용 확대 등이 영향을 미쳤다.
한편, 카카오는 지난 2월 카카오의 ESG를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카카오의 약속과 책임'으로 정의하고 관련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오고 있다. 5월 내에 카카오의 지속가능경영 노력과 앞으로의 계획을 담은 ESG 보고서를 발간할 예정이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