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서윤 기자]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백신 예방접종률이 40% 이상인 이스라엘, 영국, 미국 등에서는 확진자가 감소세였다. 특히 세계 신규 발생의 45%가 인도에서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6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최근 1주간(4월 26일~5월 2일) 세계 신규 확진자 수는 세계보건기구(WHO) 발표 기준 570만명이다. 이는 568만명을 기록한 직전주와 비슷한 수준이다.
세계 신규 발생의 45%는 인도에서 발생했고, 이를 중심으로 동남아 지역에서의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인도의 경우 일일 확진자가 35만명을 웃돌며 최근 7일간 확진자는 259만명, 사망자는 2만3000명이 발생했다.
다만, 1회 이상 예방접종률이 40% 이상인 이스라엘, 영국, 미국에서는 감소세가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스라엘의 경우 국민의 62.5%가 1차 접종을 받고, 58.9%가 2차 접종을 완료했다.
최근 1주간 평균 확진자는 100만명당 65명으로, 우리나라(100만명당 85명)보다도 낮은 수치를 보였다. 미국은 1회 이상 예방접종률이 43.7%로, 인구 100만명당 확진자 수는 1044명이다.
1회 이상 접종률이 20% 이상인 독일, 프랑스의 경우에는 아직 높은 발생률을 보이고 있다. 독일은 최근 1주간 확진자 발생이 100만명당 1556명, 프랑스는 100만명당 2516명이다.
변이바이러스 등 확산세가 폭발하고 있는 인도는 1회 이상 접종율이 9.2%, 접종 완료는 2.0%로 매우 낮은 수치를 보였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우리 국민들 대다수가 충분하게 예방접종을 받으실 때까지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 준수를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6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최근 1주간 세계 신규 확진자 수는 세계보건기구(WHO) 발표 기준 570만명이다. 사진은 주요 7개국 코로나19 현황. 자료/중앙방역대책본부
세종=정서윤 기자 tyvodlov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