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보수 성향 유튜브 채널로 논란이 된 20대 취업준비생을 '메시지 비서'로 영입한 점에 대해 서울시가 별도 입장을 밝히지 않겠다고 말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7일 <뉴스토마토>와의 통화에서 "비서가 되기 전 행적이기 때문에 서울시는 입장 표할게 없다"고 말했다.
최근 서울시는 오 시장의 메시지를 청년 입장에서 내기 위해 A씨를 별정직 공무원으로 채용한 바 있다. 오 시장의 후보 시절 시민 후원회장을 맡기도 한 해당 유튜버 A씨는 구독자가 2만3000명 가량이다. '윤석열, 문씨한테 소송건다', '문씨의 몰락이 시작됐다’ ‘대한민국, 자유의 종말’ 등의 제목이 달린 영상을 올렸다가 현재는 삭제한 상태다. 문재인 대통령을 '문씨'로 표현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번 채용에 대해 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서울시청 시민의견 게시판에 글을 올린 박모씨는 "전광훈 태극기 집회에서 '문재인은 중증 치매환자' 막말한 오세훈, 박자 맞는 쓰레기가 필요했나"라고 원색적인 비판을 가했다.
반면에 시민 이모씨는 "극우 성향 사이트에서 혐오 내지 비하 발언을 한 게 아니라면 크게 문제 없을 거 같다"고 말했다. 다른 시민 김모씨 역시 "과거 경력이 어쨌든 지금은 상관없다고 본다"고 했다.
지난 6일 오세훈 서울시장이 고려대 SK미래관에서 열린 캠퍼스타운 정책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서울시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