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백주아 기자] LG에너지솔루션(분사 전
LG화학(051910))이 인도네시아 국영 배터리 합작사(IBI)와 업무협력 합의각서를 체결하고 투자를 위한 세부논의에 들어갔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
7일 <뉴스토마토>와의 통화에서 LGES은 "지난해 한국에서 체결한 MOU 이후 현지에서 논바이딩 합의각서(HOA)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논바이딩의 경우 구속력이 없어 투자 조건을 두고 협상을 계속하게 된다.
앞서 지난해 12월 LGES은 배터리 산업 투자를 위해 인도네시아 투자부(BKPM)과 양해각서(MOU)를 맺은 바 있다.
이후 지난달 29일 LG에너지솔루션과 인도네시아 4개 공기업으로 이뤄진 배터리 합작사IBI는 업무협력 합의각서를 체결한 것이다. 인도네시아 4개 공기업은 인도네시아 국영 전력공사, 국영 알루미늄회사, 국영 광업회사, 국영 석유회사 퍼르타미나인 것으로 알려졌다.
LGES은 인도네시아 배터리 산업 투자를 위해 LG화학, LG상사, 포스코, 중국의 화유홀딩과 컨소시엄 형태로 손을 잡았다.
업계에 따르면 LGES이 인도네시아 니켈 광산 채굴 사업부터 제련 산업, 자동차용 배터리 생산공장까지 한꺼번에 '패키지딜'로 협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네시아 투자부가 밝힌 보도자료에 따르면 배터리 투자 프로그램은 광업, 제련소, 정제업, 양극 전구체 산업까지 포함하며 투자계획 가치는 98억 달러(한화 11조원)에 이른다.
백주아 기자 clockwork@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