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하이투자증권은 26일
현대백화점(069960)에 대해 한무쇼핑 지분율 확대는 성장 전략 강화의 신호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4만3000원은 유지했다.
현대백화점은 자회사 한무쇼핑 주식 27만9000주를 605억원에 취득키로 했다고 지난 23일 공시했다. 한무쇼핑 주식은 정몽근 명예회장이 정지선 회장과 정교선 사장에게 증여한 것을 현대백화점이 재취득하는 것으로 현대백화점의 한무쇼핑 지분율(현대쇼핑 지분 8.3% 포함시)을 54.6%로 이전보다 4.6%가 확대된다.
민영상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지분확대로 인해 배당수익과 지분이익 개선과 주력 계열 자회사에 대한 경영권을 강화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이는 장기적으로는 실적상승 여력이 높아질 한무쇼핑과의 합병을 염두에 둔 전략"이라고 판단했다.
민 연구원은 "한무쇼핑이 그룹내 백화점 사업의 성장축이라는 점에서 현대백화점은 한무쇼핑에 대한 지분율 상승을 통해 지속적으로 경영권을 강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백화점 신규 출점 강화에 따른 성장성 재확보와 현대홈쇼핑과 HCN 상장에 의한 케이블TV 자회사 기업가치 부각 등이 주식가치에 대한 재평가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며 "장기적으로 한무쇼핑의 상장 또는 합병 등의 시나리오 또한 현대백화점 주식가치에 긍정적 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