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구직자 상당수가 집에 틀어박히는 ‘집콕’을 감행하면서 취업 준비가 어려워진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인에이치알(143240)이 운영하는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은 구직자 664명에게 ‘집콕 취업 준비로 어려움을 느끼는지 여부’를 설문해 11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76.4%가 ‘어려움을 느낀다’고 답했다.
어려움을 체감하는 이유는 ‘집에서는 해이해지고 집중이 잘 안돼서’(64.7%, 복수응답)가 1위였다. 다음으로 ‘면접 코칭 등 대면이 효율적인 활동을 못해서’(31.6%), ‘밖에서 기분전환과 스트레스 해소를 할 수 없어서’(28.2%), ‘지인, 스터디 멤버 간 정보 공유 등이 어려워서’(24.7%), ‘자료 탐색, 질의응답 등이 어려워서’(16.2%), ‘아르바이트 등 밖에 나감에도 집에 와야만 해 시간이 낭비돼서’(15.2%) 등의 순이었다.
실제로 기존 방식 대비 집콕 취업 준비의 효율성은 평균 41.2%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자세히 살펴보면 ‘50%’(22.1%), ‘30%’(20.3%), ‘40%’(11.8%), ‘10% 미만’(11.8%), ‘20%’(11.2%), ‘60%’(9.7%) 등의 순으로, 77.2%가 효율성이 절반 이하라고 느끼고 있었다.
코로나로 인해 이용할 수 없게 돼 아쉬운 취업 준비 장소로는 카페(46.7%, 복수응답)가 첫 번째였으며 공공도서관(45.8%)이 바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 ‘학교 도서관·강의실’(29.8%), 스터디룸(18.1%), 학원(17.4%) 등이 있었다.
이에 반해 어려움을 느끼지 않는 구직자들은 그 이유로 ‘집에서도 집중을 잘 하는 편이어서’(47.8%, 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꼽았다. 계속해서 ‘집에 있는게 시간 활용이 효율적이어서’(43.3%), ‘내가 원하는 시간에 할 수 있어서’(43.3%), ‘바깥보다 집을 편하게 느끼는 편이어서’(42.7%), ‘온라인 강의, 코칭으로도 대비가 충분해서’(18.5%), ‘강의 등을 반복해서 볼 수 있어서’(14%) 등을 꼽았다.
아울러 구직자의 집콕 취업 준비 중 활동으로는 ‘공고 탐색’(60.2%, 복수응답)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뒤이어서 ‘취업포털·커뮤니티 자료 활용’(49.7%), ‘온라인 강의 수강’(36%), ‘온라인 취업 설명회 참석’(16.7%), ‘화상 연결로 랜선 스터디’(7.5%), ‘스터디캠 설치 및 공부 영상 공유’(6.9%) 등의 순이었다.
전체 구직자 56.8%는 코로나 종식 이후 ‘집콕 취업 준비 활동이 적어질 것’으로 생각해, ‘집콕이 새로운 취업 준비 형태로 확산될 것’으로 보는 시각(43.2%)보다 우세했다.
한편 사람인의 AI 기반 동영상 모의면접 앱 ‘아이엠그라운드’를 활용하면 집콕 취업을 하면서도 면접에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다. 구직자가 모의면접 영상을 촬영하면, AI가 표정, 목소리, 발음, 속도, 시선 등 8가지 요소로 분석해 평가해준다. 평가 레포트에는 구직자의 면접 스타일과 개선 방향, 실제 면접에서 활용 가능한 팁까지 제공한다. 모의면접을 보면서 화상 및 AI 면접에도 익숙해질 수 있도록 해준다는 설명이다.
자료/사람인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