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 받고 하나 더’…중소·중견 가전업계, 멀티 기능 경쟁 치열

코웨이 '듀얼클린 가습공기청정기' 가습에 공기 청정까지
쿠첸 ‘플렉스쿡’ 빌트인 레시피 136가지로 확대
'위니아 보르도 냉장고', 와인셀러-냉장고 결합
유닉스 ‘에어샷U’ 헤어 드라이어에 케어 기능

입력 : 2021-05-16 오전 6:00:00
[뉴스토마토 정등용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집콕(집에 콕 박혀서 지내는 사람) 가구가 늘어나면서 가전도 경제적이고 활용도가 높은 ‘멀티 가전’이 주목 받고 있다. 중소·중견 가전업계도 이러한 소비 수요에 맞춰 하나의 기능이 아닌 여러 기능을 갖춘 멀티 가전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16일 중소·중견 가전업계에 따르면 코웨이는 작년 말 공기청정기와 가습기가 합쳐진 '듀얼클린 가습공기청정기'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공기청정 필터 시스템으로 실내 공기를 1차로 청정한 후 깨끗해진 공기에 초미세 수분입자를 더해 듀얼로 청정 가습을 제공한다. 
 
물이 증발하는 원리를 이용한 자연기화식 가습 방식으로 눅눅함 없이 고르게 가습해 쾌적한 습도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게 업체 설명이다. 또한 4단계 필터 시스템으로 극초미세먼지를 99.99% 이상 제거해 실내공기질 관리에도 효과적이란 평가다.
 
쿠첸은 밥솥과 멀티쿠커, 슬로우쿡, 블렌더, 반죽기, 다지기, 발효기, 찜기, 휘핑기 등 각종 주방 가전의 기능을 갖춘 ‘플렉스쿡’을 최근 새롭게 출시했다. 이번 제품에는 빌트인 레시피 수가 기존 120가지에서 저염, 저당식, 저당밥 등을 포함해 총 136가지로 늘어났으며, 저당밥과 저당 요리가 가능한 당질 저감 기능이 추가됐다. 
 
위니아딤채는 와인셀러와 냉장고가 결합된 4도어 멀티 냉장고 '위니아 보르도 냉장고'를 선보였다. 온도편차 ±0.3℃의 초정밀 정온 기술과 스마트 컨트롤로 운전되는 저진동 인버터 컴프레서를 적용해 최적의 온도와 습도 유지·저진동에 탁월한 성능을 구현했다. 업계 최초로 4도어 4룸의 쿼드 독립냉각 시스템을 적용해 룸별 저장 환경을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설정할 수 있다.
 
유닉스가 지난 3월 선보인 ‘에어샷U(AIRSHOT U)’는 모발을 수분 코팅하는 드라이어로 머리를 말리면서 헤어 케어까지 가능한 제품이다. 플라즈마 시스템이 드라이를 통해 머리카락을 수분 코팅해 모발의 수분감과 광택도를 개선하고 미세먼지 흡착을 97%까지 방지해 별도의 헤어 케어 없이 건강하고 윤기나는 머릿결을 만들어준다. 
 
업계 관계자는 “업체마다 다르지만 하나의 가전에 다양한 기능을 넣는 것이 트렌드가 되고 있다”면서 “소비자들의 선택지가 넓어지는 측면에서 본다면 분명히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쿠첸 '플렉스쿡'. 사진/쿠첸
 
정등용 기자 dyz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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