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유승 기자] 주요 보험사들이 올해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습니다.
보험업계 1위인
삼성생명(032830)은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1조8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3.2% 증가했습니다. 영업이익은 256.2% 늘어난 1조3344억원을 나타냈습니다. 삼성전자 특별배당과 주식시장 호황에 따른 변액보증준비금이 환입되면서 이익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한화생명(088350)은 순이익이 19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6.1% 증가했습니다. 금리와 주가지수 상승으로 이차이익이 크게 개선됐습니다. 영업이익은 337.4% 증가한 4367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손해보험사들은 줄줄이 역대급 실적을 경신했습니다.
삼성화재(000810)는 순이익이 전년 대비 163% 증가한 4315억원을 나타냈습니다. 영업이익은 5953억원으로 136% 증가했습니다. 분기 기준 사상 최대치입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과 장기보험 손해율이 각각 6.5%p, 0.1%p 낮아졌습니다.
현대해상(001450)은 순이익이 41% 증가한 126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영업이익은 1897억원으로 43.1% 늘었습니다. 일반·장기·자동차보험 등 전체 손해율이 전년 동기 대비 2.6%p 개선됐습니다.
DB손해보험(005830)은 순이익이 19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2% 늘었습니다. 영업이익도 48.7% 증가한 265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4.3%p 하락했습니다. 일반보험과 장기보험 손해율도 각각 11.5%p, 1.3%p 감소했습니다.
보험사들의 어닝 서프라이즈는 코로나19로 인한 반사이익이 컸던 것으로 보입니다. 코로나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면서 자동차와 의료 이용량이 대폭 적어져 손해율 완화 효과로 이어졌다는 설명입니다. 코로나 장기화로 손해율 개선세가 지속되면서 2분기 실적도 양호할 것이란 전망입니다.
뉴스토마토 권유승입니다.
권유승 기자 kys@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