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LG전자(066570)의 생활가전 생산라인 가동률이 최근 5년 중 최대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집콕 수요가 확대된 결과로 풀이된다.
17일 LG전자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생활가전 사업을 담당하는 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H&A) 사업 내 냉장고 가동률은 153.2%, 세탁기 114.4%, 에어컨 142.8%를 기록했다. TV 가동률도 102%로 90%를 기록했던 평년보다 높았다.
가동률은 생산량을 생산능력으로 나눈 값을 말한다. 가동률이 100% 이상이면 특근 등으로 공장을 추가로 더 돌려 제품을 생산했다는 것이다.
특히 1분기 가동률은 2016년 이후 5년래 최대 기록이다. 가전 업계가 초호황을 누렸던 지난 2019년 1분기에는 냉장고 119.4%, 세탁기 105.6%, 에어컨 136.7%를 기록한 바 있다.
이처럼 LG전자 H&A 사업부는 코로나19 장기화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 올 1분기 매출은 6조7801억원, 영업이익 919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LG전자, 펫케어 기능 갖춘 트롬 세탁기·건조기. 사진/LG전자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