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용준 기자] 서울시가 창동·상계 신경제중심지에 4차산업기술의 교육·체험 거점인 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을 오는 2023년 개관한다.
서울시는 20일 오세훈 서울시장, 이동진 도봉구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창동역 인근 건립부지에서 과학관 착공식을 갖는다.
서울시 창동·상계 신경제중심지는 서울의 대표적인 베드타운인 동북권 일대를 창업·일자리와 주거, 문화, 상업 기능이 어우러진 지역으로 바꾸고 있다.
과학관은 동북권 4차 산업혁명 전진기지 역할을 할 전문과학관이자 핵심 문화시설로서 동북권 창동·상계 신경제중심지의 이미지를 견인한다. 인근에 위치한 대학·연구소·기업 연구자와 일반 시민을 잇는 과학문화 네트워크로서 지역에 새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과학관은 창동역에서 걸어서 3분 거리에 연면적 7405㎡ 규모(지하2층~지상4층)로 조성된다. 총 437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내부에는 다양한 규모의 기획·특별전시를 모두 소화할 수 있도록 1개 층 전체를 할애해 기획전시실을 조성했다. 상설전시실과 VR·AR룸, 교육·실습실 등도 함께 조성된다.
전시와 교육을 통해 모든 세대가 4차산업을 체험할 수 있다. 기업과도 긴밀히 협력해 로봇, AI, 가상·증강현실, 홀로그램 같은 분야의 최신 과학기술을 체험할 수 있다.
최신 연구동향을 관람객 눈높이에서 쉽게 재해석해 기초적인 공학원리부터 로봇연구의 미래 방향성까지 한 곳에서 접할 수 있도록 서비스한다.
특히, 2030 MZ세대의 관심을 이끌어낼 차별화된 기획전시를 통해 전시 트렌드를 주도한다. 과학관이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하는 창구이자 다양한 교류가 일어나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크리에이터, 스타트업 등과도 협업할 계획이다. 로봇 신기술을 탐구할 수 있는 심화 교육과정도 운영한다.
단순히 보여주는 전시에서 벗어나 로봇·인공지능(AI) 연구자와 함께 연구과정을 직접 체험해보는 특화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대학이 밀집하고 기술 연구원이 다수 입지한 동북권만의 특성을 살려 인근 대학·연구소·기업과 협력체계도 구축, 창의적이고 융합적인 인재를 양성한다. 전시-교육-연구가 유기적으로 연결되고, 일반 시민과 연구자를 잇는 과학문화 거점으로 만든다는 목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앞으로 4차 산업혁명을 어떻게 준비하고 대응하느냐에 따라 우리 앞에 놓인 미래는 전혀 달라질 수 있다. 서울시는 과학관에서 4차 산업혁명을 생활에서 체험하는 교육의 장으로 만들고자 한다”며 “창동·상계 신경제중심지 조성사업과 연계해 ‘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이 서울 동북권을 넘어 대한민국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가 창동·상계에 오는 2023년 조성하는 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 이미지. 사진/서울시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