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서윤 기자]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의 수출이 코로나19 여파가 심했던 전년보다 5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11월 이후 꾸준한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7개월 연속 플러스가 전망된다.
21일 관세청이 발표한 '5월 1일~2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이 기간 수출액은 311억 달러로 전년보다 53.3% 증가했다. 수입은 315억 달러로 36.0% 늘었다.
연간 누적으로는 수출이 2288억 달러, 수입 2183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과 비교해 각각 22.5%, 19.6% 증가한 수준이다.
조업 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지난해 5월 15억 달러에서 59.1% 증가한 23억 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조업 일수는 지난해 5월보다 0.5일 적었다.
수출은 지난해 11월 이후 6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달 수출은 전년보다 41.1% 증가해 2011년 1월 이후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현재까지 월별 증가율을 보면 2020년에는 11월 4%, 12월 12.6%, 2021년 1월 11.4%, 2월 9.5%, 3월 16.6%, 4월 41.4%다.
주요 수출 품목을 보면 반도체와 승용차가 전년보다 각각 26.0%, 146.0% 급증했다. 또 석유제품과 자동차 부품도 각각 149.7%, 221.9% 상승했다. 무선통신기기도 64.0% 올랐다.
국가별로는 중국 25.2%, 미국 87.3%, 유럽연합 78.1%, 베트남 61.1%, 일본 30.6% 증가했다.
수입 품목은 원유 198.8%, 반도체 17.8%, 승용차 59.4%로 전년 동기 대비 늘었다. 무선통신기기와 석탄은 각각 11.2%, 6.0% 감소했다.
주요 수입 국가에서는 중국 13.1%, 미국 47.0%, 유럽연합 15.7%, 중동 146.8%, 일본 25.2%, 호주 32.8% 등 증가했다.
최연수 관세청 정보데이터기획담당관은 "이번 수치는 통관 기준 잠정치이지만, 이달 1~20일 수출이 전년보다 53.3% 증가했다"며 "특히 승용차와 자동차 부품 등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21일 관세청이 발표한 '5월 1일~2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이 기간 수출액은 311억 달러로 전년보다 53.3% 증가했다. 사진은 이달 20일까지의 수출입 실적. 자료/관세청
세종=정서윤 기자 tyvodlov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