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염재인 기자] 경기 남양주시 한 야산에서 50대 여성이 개에 물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개 주인이 누군지 수사를 벌이고 있다.
22일 오후 3시25분쯤 남양주시 진건읍 한 야산에 A(58)씨가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소방당국에 신고했다. 목 뒤쪽에 큰 상처를 입은 A씨는 119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이미 심정지 상태였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소방당국은 현장 인근에서 A씨를 문 것으로 추정되는 대형견을 발견했으나 추가 피해 우려가 있어 결국 포획 대신 사살 처리했다. 몸길이 150㎝, 무게 30㎏ 가량인 이 개는 포획 당시 골든레트리버로 추정됐으나 풍산개와 사모예드 잡종에 가깝다는 전문가 소견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인근 개 사육장과 주민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A씨를 공격한 대형견 주인을 확인 중이다. 인근에 개 사육장이 있지만 해당 사육장 주인은 골든리트리버가 자신이 기르던 개가 아니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2일 경기 남양주시 한 야산에서 50대 여성이 개에 물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진/뉴시스
염재인 기자 yji@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