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사고, 티맵으로 3분만에 확인하세요"

SKT·한국도로공사 공동 개발, '사고포착알리미' 제공…후방 2㎞ 내 차량 T맵에 통보

입력 : 2021-05-24 오전 10:38:29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SK텔레콤(017670)은 회사의 인공지능(AI) 기반 위치 분석 플랫폼 리트머스를 활용해 한국도로공사와 공동으로 개발한 '사고포착알리미' 서비스를 T맵으로 제공한다고 24일 밝혔다.
 
사고포착알리미는 고속도로 사고 상황을 후방 차량에 알리는 서비스로, AI 기술을 활용해 사고 발생부터 후방 차량 고지까지의 시간을 20분에서 3분으로 단축했다. 이 서비스는 SKT가 T맵을 통해 리트머스 플랫폼에 수집된 사고 징후 데이터를 분석하고 사고를 감지해 한국도로공사에 통보한다. 도로공사는 폐쇄회로(CC)TV를 통해 사고 여부를 확인한 후 리트머스 플랫폼을 통해 사고 발생 2㎞ 내 후방 차량의 T맵에 통보하는 시스템이다.
 
T맵 앱에 전방 교통사고를 알리는 메시지가 뜬 모습. 사진/SKT
 
이전까지는 운전자가 사고를 신고하고 경찰이 이를 확인해 내비게이션이나 전광판을 통해 안내하는 절차를 거쳤다. 전파까지 평균 20분 이상이 소요됐지만, SKT는 실시간 사고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 고지까지 걸리는 시간을 평균 3분으로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T맵에서 제공되는 차량·사물통신(V2X) 서비스는 2018년 상용화한 전방 차량 급정거 알림 외에도 긴급차량 알림, 고속도로 전방 갓길 정차, 장애물 알림 등을 제공한다. SKT는 AI 기술을 활용해 실시간 정체 꼬리 알림, 실시간 신호 정보 알림 등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박종관 SKT 5GX 로케이션랩(Location Labs)장은 "한국도로공사, 티맵모빌리티와의 협력과 SKT의 V2X 기술을 집약해 안전한 교통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SKT는 V2X 플랫폼을 발전 시켜 스마트하고 안전한 드라이빙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순 티맵모빌리티 모빌리티테크(Mobility Tech)그룹장은 "T맵은 데이터 분석에 기반한 최적의 경로를 제공하는 데 이어 보다 안전한 운전까지 도울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이동의 편리함과 즐거움을 추구하는 서비스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SKT 사고포착알리미 개념도. 사진/SKT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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