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서윤 기자] 미국 모더나 백신 5만5000회분이 오는 31일 한국에 도착한다. 도입되는 백신은 6월 중순 국내에 공급될 예정이다. 방역당국은 고령층이 예방접종 기회를 놓치게 될 경우 10월 이후 접종이 가능하다며 6월 말까지 접종을 완료할 것을 당부했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4일 백브리핑에서 "모더나 백신 5만5000회분이 오는 31일 한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모더나와 2000만명분(4000만회분)의 백신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이 중 5만5000회분이 초도물량으로 국내에 들어오는 것이다.
이번에 도입되는 모더나 백신은 국가출하승인 절차를 거쳐 6월 중순 이후 국내에서 사용될 예정이다.
손 반장은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 허가를 받아야 해서 실제 허가하는 데는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백신 물량이 속속 도입되는 만큼 접종률을 높이는 것이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손 반장은 "감염 시 피해가 큰 고령층의 예방 접종률을 올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접종을 받지 않으면 일반 국민 전체 접종이 이뤄지는 7~9월 이후 10~11월, 4분기에 접종을 받게 된다”며 “고령층의 경우 꼭 6월 말까지 접종을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60~74세 고령층 접종 대상자 중 509만5039명이 사전예약에 참여해 예약률은 55.9%를 보였다. 연령별로는 70~74세 66.1%, 65~69세 59.9%, 60~64세 47.4%다. 사전예약은 6월3일까지 가능하다.
방역당국은 24일 미국 모더나 백신 5만5000회분이 오는 31일 한국에 도착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코로나19 의료진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정서윤 기자 tyvodlove@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