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1년 데이터 바우처 지원사업'의 수요기업으로 2580곳을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데이터 바우처 사업은 데이터 활용 비즈니스 및 제품·서비스 개발이 필요한 기업에 바우처 형식의 구매·가공서비스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예산 1230억원을 투입해 총 2580개의 기업·기관을 지원한다. 구매 1200건, 일반가공 480건, AI가공 900건 등이다. 일반부문과 사회현안 부문으로 나눠 진행된 데이터 바우처 수요기업 공모는 총 6179건이 접수돼 2.4:1의 경쟁률을 보였다.
수요기업 선정결과, 산업분야별 비중은 제조(22.4%), 유통(11.4%), 문화(8.7%), 통신(8.6%), 교육(3.9%) 등으로 나타났다. 상위 5개 산업분야가 전체 선정건수의 55% 비중을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1724건(66.8%), 비수도권 856건(33.2%)으로 나타났다.
데이터 바우처 지원 사업 구조도. 사진/과기정통부
올해는 다양한 분야의 데이터 활용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부처의 전문분야 협력을 13개에서 15개 부처로 확대했고, 소속 전문기관과의 협력으로 분야별 수요발굴을 추진했다. 지역의 데이터 활용 역량을 높이기 위해 △대전 △대구 △부산 △광주 △제주 등 지방자치단체와 협력했다. 향후 지역거점별 주력산업과 연계해 지역별 대표 성과를 발굴하고 지역 중소기업의 참여율을 높일 예정이다.
데이터 바우처 사업은 국민 생활 밀접분야와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데이터 활용 저변을 확대한다는 취지로 추진된다. 기업의 생산량 증대와 새로운 시장 창출 등 데이터 활용의 효과를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스쿨존 내 사각지대에서 어린이를 인식해 경고 알림을 제공하는 '인공지능 어린이 보호 알림이 속도 표출 신호등', 영유아 질병을 비대면으로 조기에 진단하는 '영유아 건강신호등 챗봇 서비스' 등이 과제로 선정됐다.
송경희 과기정통부 인공지능기반정책관은 "데이터 바우처 사업은 데이터 활용 기업에 맞춤형 데이터와 가공서비스를 제공하고, 데이터 판매·가공 기업에 데이터 상품·서비스를 제공할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참여기업의 만족도가 높고 데이터 산업 성장을 견인하는 것으로 평가된다"며 "데이터 바우처 사업을 통해 데이터 상품과 서비스를 다양화하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혁신사례를 창출·확산해 전산업과 사회분야의 디지털 대전환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