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유럽 임상미생물학 및 감염질환학회(ECCMID) 씨젠 발표자료. 이미지/씨젠
[뉴스토마토 동지훈 기자]
씨젠(096530)은 2021 유럽 임상미생물학 및 감염질환학회(ECCMID)에서 새로운 진단 솔루션을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학회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지난 5일 온라인을 통해 사전 발표가 진행됐으며, 오는 7월9일부터 12일까지 온라인을 통해 개최된다.
발표에 나선 이기윌렘(Lee Guy Wilhem) 씨젠 마케팅전략실 이사는 씨젠의 '풀스크리닝 진단 시스템(Full Screening Solution)'을 코로나19 변이 확산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해결방안으로 제시했다.
풀스크리닝 진단 시스템은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는 집단 전체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감염 여부뿐 아니라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여부도 확인하는 시스템이다.
현재는 PCR 검사를 한 뒤 양성환자 중 변이 감염이 의심되는 사람에 대해 추가로 유전자 분석(시퀀싱)을 진행한다. 씨젠에 따르면 이러한 선별적 분석 탓에 변이 감염 여부를 미처 확인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고 단계적인 분석이 필요해 상당한 시간과 비용 문제가 발생한다.
씨젠 풀스크리닝 진단 시스템에는 'Allplex SARS-CoV-2 Master Assay'와 'Allplex SARS-CoV-2 Variants Ⅰ Assay' 두 가지 제품이 핵심 역할을 한다. 대량 스크리닝용 변이 진단제품인 Allplex SARS-CoV-2 Master Assay는 한 번의 검사로 코로나19 및 변이 감염 여부까지 확인할 수 있다.
해당 제품은 △기존 코로나 유전자 4개(N, S, RdRP, E gene) △변이 코로나 바이러스 유전자 5개 △검체 유효성 판별 유전자 1개로 총 10개의 유전자 타겟을 한 번의 검사로 진단한다.
또 다른 변이 진단 키트인 Allplex SARS-CoV-2 Variants Ⅰ Assay는 바이러스의 변이가 일어난 유전자 부위의 상세 정보를 개별적으로 확인해 감염된 변이 바이러스 종류를 두 시간 안에 알아낼 수 있다.
씨젠은 이 두 가지 제품을 사용하면 코로나19 및 변이 감염 여부뿐 아니라 변이의 종류까지 빠른 시간 안에 해낼 수 있어 보통 하루 이상 걸리는 다른 제품에 비해 시간과 비용을 크게 아낄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기윌렘 이사는 "변이가 빠르게 확산되는 상황에서 씨젠의 풀스크리닝 진단 시스템이 방역에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동지훈 기자 jeehoon@etomat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