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한국과 미국이 협력해 해외 원전 공사 수주에 나서기로 하면서 두산중공업이 모처럼 웃고 있습니다.
현재 체코와 폴란드, 러시아가 신규 원전 건설을 추진 중으로, 한국과 미국을 비롯해 프랑스 등이 수주전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수주에서 한국은 미국과의 동맹으로 경쟁력이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양국이 함께 수주에 성공하면 미국은 원천기술을 제공하고 한국은 설비 시공을 담당할 예정입니다.
한미 동맹은 최근 원전 시장 추세이자, 두산중공업도 시제품 개발에 나선 소형모듈원전을 내세울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대형 원전보다 경제성은 떨어지지만 사고 시 방출되는 유해물질의 양이 적어 비교적 안전하다는 게 가장 큰 장점입니다.
두산중공업은 소형모듈원전 중에서도 핵심 기자재인 주기기 공급을 담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두산중공업의 원전 사업은 그간 정부의 '탈원전' 기조로 내리막을 걸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한미 동맹으로 꺼졌던 불씨가 다시 켜질 것이란 전망입니다.
뉴스토마토 김지영입니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